‘녹색 NGO’ 미래숲, 포천 역사문화체험길에 편백나무 식재

“편백 1200그루 심어 평화의 숲길 조성”

황사와 사막화 방지 활동을 펼치고 있는 사단법인 미래숲이 경기 포천에 편백나무를 심었다.

27일 미래숲과 민주평화통일자문회 포천시협의회에 따르면 이들 단체 회원 200여명은 26일 포천 영중면 ‘3·8 역사문화 체험길’ 일부 구간에 편백나무 1,200그루를 심었다.

나무 식재 행사는 한국 전쟁의 아픈 역사가 담긴 3·8선 역사체험에 시민과 관광객이 편히 쉴 수 있는 편백나무 쉼터(평화의숲길)를 조성하기 위한 계획의 첫발이다. 이날 양문리 사은교부터 영중교까지 영평천 제방 900m에 이어 향후에는 역사문화체험길 17㎞ 전 구간에 편백나무를 심어 평화의 숲길을 만든다는 청사진이다.

앞서 이들 단체는 지난달 협의회를 열어 미세먼지 등 기후위기 극복과 함께 추운 지방에서도 잘 자라도록 개량된 포천 편백나무를 적합 수종으로 선정했다. 우세균 포천편백나무농원 대표는 포천에서 경기북부지역 최초로 편백나무 재배에 도전해 성공했다. 나무 식재행사를 주관한 미래숲은 지난 20년간 국내와 중국 일부 사막지역에 나무를 심어온 비영리단체(NGO)다.

권병현 미래숲 대표는 “지구촌 나무심기 운동의 일환으로 개최한 포천 편백나무 심기 행사가 전국을 넘어 전 세계로 뻗어나기길 바란다”며 “사업 확대를 위해 5월 국제연합(UN) 회의 때 정식으로 제안해 예산 확보 노력도 하겠다”고 말했다.

포천 평화의 숲 조성, 편백나무 식재 행사. 사단법인 미래숲 제공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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