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우호녹색장성
<한·중우호녹색장성>
매년 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황사는 건강상의 문제뿐 아니라 산업 전반에 막심한 피해를 가져와 연간 20조원에 달하는 손실을 초래합니다. 우리나라는 국토 내에 사막은 없지만 우리와 인접한 중국에서의 급속한 사막화는 빈번한 황사라는 형태로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중국 내몽고지역의 사막화는 이미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으며 내몽고 쿠부치사막은 우리나라와 가장 가까운 곳으로서 여기에서 발생하는 황사가 우리나라에 도달하는 황사량의 37%를 차지합니다.

미래숲은 황사ㆍ사막화의 방지가 한ㆍ중 양국의 협력으로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는 인식하에, 쿠부치사막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길이 28km, 폭 0.5km의 방풍림을 건설하여 동진(東進)하는 이동사막을 저지하려는 ‘한ㆍ중우호녹색장성’ 사업에 착수하였습니다. 쿠부치 사막을 남북으로 통과하는 지에차이(解柴)도로 양측으로 방풍림을 조성하는 이 사업은 총 공사기간 5년, 총 공사비용 70억원에 달하는 규모로서 미래숲과 중국측이 매칭펀드 형식으로 그 비용을 충당하여 2010년까지 완공할 예정입니다. 이 사업은 또한 차세대 지도자인 양국의 우수 젊은이들이 공동식수활동 등을 통하여 우정을 나누고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푸른 동북아환경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녹색장성을 건설하는 내몽고자치구 어얼둬스시 다라터치 잔단자오(展旦召) 구역은 쿠부치 사막이 확대되는 최전선으로 불과 100여 년 전까지만 해도 푸른 풀이 우거진 초원이었으나 과도한 방목과 부적절한 토지의 이용 때문에 현재는 사막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이 지역의 사막화는 자연현상이 아닌, 환경을 고려치 않은 인간의 무분별한 욕심이 만들어낸 인재(人災)인 것입니다.

사막화를 저지하고 황사 피해를 줄일 녹색장성건설이 아무리 좋은 일이라지만 ‘메마른 사막에 나무를 심으면 과연 잘 살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드는 것은 당연합니다. 물이 부족한 사막에 나무를 심어 놓기만 한다면 말라 죽을 것은 뻔한 일입니다. 그러나 해당 지역은 부근에 황하의 지류가 흐르고 지하수가 비교적 풍부하기 때문에 나무를 심은 뒤에 물주기 등의 관리가 다른 사막지형에 비해 용이합니다. 이러한 지형적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면밀한 조사를 통하여 현지 환경에 적합한 수종을 선발하여 식재한 후 철저한 사후관리를 한 결과 평균 80%에 달하는 생존율을 달성하였습니다.
2008년 4월 현재까지 총 150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녹색장성 전체 28km 중 10km를 완성했으며 올해에는 150만 그루를 심어 8km 구간을 조성할 예정입니다.
